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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비치서 "마스크 왜 안끼냐" 뜨거운 커피 던져

김나연 기자 입력 08.04.2020 05:10 PM 수정 08.05.2020 09:53 AM 조회 13,984
[앵커멘트]

최근 마스크 착용 문제를 놓고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마스크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맨해튼 비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들에게 한 커플이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쏟아붓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속 주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하고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폭력 사건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맨해튼 비치에서는 한 커플이 마스크에 대한 거부감을 표출한 남성들에게 얼굴에 뜨거운 커피를 쏟아붓는 등 몸싸움까지 벌어졌습니다.

사건 당시 두 남성은 맨해튼 비치 근처 커피숍에 들러 자신들은 개인적으로 마스크 착용에 대해 반대한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이후 두 남성은 커피숍에서 나와 근처 야외 벤치에서 주문했던 음료와 음식을 먹고 있던 중   커피숍에서 이들의 대화를 엿들었던 한 커플이 다가왔습니다.

이 커플은 두 남성에게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따져 묻기 시작했고 이들 남성은 자신들은 코로나19를 믿지 않는다고 반격하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현장음_ we don’t believe this stuff…>

이에 이 커플과 두 남성의 언쟁은 높아졌고 급기야 분노한 여성은 남성들에게 뜨거운 커피를 쏟아부었습니다.

<현장음_ You shouldn't have thrown this coffee on face!>

이후 싸움은 극심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고 맨해튼비치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맨해튼비치 당국이 마스크 미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 을 지키지 않는 주민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겁니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속 모두가 예민한 시기에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 수칙 문제를 놓고 주민들의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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