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실업수당 대치 ‘공화 400달러 4개월 VS 민주 600달러 6개월’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8.04.2020 02:52 PM 수정 08.04.2020 05:28 PM 조회 23,745
백악관 주당 400달러 4개월 연장 새 제안, 민주 기존입장 고수하며 거부 7일까지 타결 가능성 회의적, 과거 예로 미루어 전격 타결 일사천리 확정 가능성

종료된 연방실업수당을 놓고 백악관이 주당 400달러로 4개월 연장하자고 새로 제안한 반면 민주당은 기존의 600달러를 내년 1월까지 6개월 연장해야 한다고 요지부동으로 맞서 아직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말안에 타결짓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마지막 순간 전격 타결짓는 전례들이 많이 있어 전격 타결과 상하원 통과, 대통령 서명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는 것 으로 보인다.
1조달러 이상의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을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연방실업수당 등 쟁점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 지도부와 협상을 마친후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1주일 전 보다 합의 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민주당 지도부와 금명간 타결지을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역시 7월말에 이미 종료된 연방실업수당 주당 600달러를 어떻게 연장할것인지를 놓고 여전히 대치하고 있다

백악관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 있는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우스 비서실장은 최근 주당 400달러로 4개월 연장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대표는 “코로나 사태와 실직사태가 재악화된 만큼 주당 600달러의 연방실업수당을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더 연장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밝혔다

이와함께 백악관측은 각급 학교의 안전한 개학을 위해 105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나 민주당 지도부는 주정부와 로컬 정부에 9000억달러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어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백악관은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고용주와 병원 등이 소송당하지 않도록 면책조항을 포함시키려는 공화당 상원의 시도를 제외했고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도 양해한 것으로 보여 주요 걸림돌은 하나 없앤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현재의 분위기로는 7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채 내주 연방의회가 한달여간의 여름 휴회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구호 패키지 법안은 시기가 가장 중요하고 늦어질 경우 3000만명의 실직자들과 1400만 명의 세입자들을 심각한 고통속에 몰아넣고 2차 지원이 늦어지기 때문에 2억명에 가까운 미국민들과 중소업체들로 부터 원성을 살게 분명해 전격 타결지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워싱턴 정치권은 항상 이른바 일레븐 아우어 최후의 순간까지 대치하고 때로는 데드라인도 넘기면서 충돌하다가 일순간 타결짓고 일사천리로 상하원 통과, 대통령 서명까지 마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아직 전격 타결이 예의주시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