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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우치에 이어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 비난

김나연 기자 입력 08.03.2020 10:34 AM 수정 08.03.2020 02:28 PM 조회 6,52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3일)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하며 쓴소리를 마다치 않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을 비난해온 데 이어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선 핵심 당국자인 데보라 벅스 백악관 조정관을 또 문제 삼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일) 트위터에 낸시 펠로시가 백신과 치료제를 포함해 미국이 중국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하고 있는 아주 훌륭한 일에 너무 긍정적이라는 이유로 벅스 박사에 대해 끔찍한 말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벅스가 펠로시에게 맞서겠다고 자신을 공격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벅스 조정관이 어제(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보이는 건 지난 3월,4월과 다르고 엄청나게 광범위하다며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벅스 조정관은 인터뷰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자신에게 신뢰를 별로 두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항변하기도 했다.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벅스 조정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이 경제정상화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의견을 달리했다가 잇따라 공개 저격의 대상이 된 데 이어 이번엔 벅스 조정관이 타깃이 된 셈이다.

벅스 조정관은 코로나19 확산 초반 파우치 소장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 악화의 책임을 일정 부분 파우치 소장에게 돌리며 각을 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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