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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람↔동물' 상호 감염 가능성

박현경 기자 입력 08.03.2020 04:30 AM 조회 3,923
사람이 먼저인가 동물이 먼저인가.
유럽 전문가들이 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벌어진 밍크의 대규모 살처분 후코로나19 전염 경로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

오늘(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네덜란드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살처분된 밍크가 120만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식품 당국은 지난달 30일 기준자국 27개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개체가 발견돼110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도 북부지역의 한 밍크 사육장에서지난달 13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87%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9만2천700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스페인 동부에 있는 한 밍크농장에서 일하는 직원14명 중 7명이 코로나19에 걸리기도 했다.

이에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사람이 밍크에 코로나19를 전파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밍크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수의학과 교수인 빔 판데르포엘도"동물과 사람에게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가 서로 유사했다"면서"사람으로부터 코로나19가 전염된 동물이다시 사람을 감염시켰다고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코로나19에 걸린 동물들은 사람들과 접촉한 후 확진됐다면서"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밍크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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