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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년 역사' 백화점 로드앤테일러도 파산신청

박현경 기자 입력 08.03.2020 04:14 AM 조회 3,535
약 200년 가까운 역사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백화점 체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로드앤테일러(Lord&Taylor)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기존 온라인 의류업체와의 힘겨운 경쟁에 더해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오늘(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드앤테일러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파산법원에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로드앤테일러의 모회사이자 여성의류 렌털 업체인 '르 토트'(Le Tote)도 함께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로드앤테일러는 194년 전인 1826년 사무엘 로드와 조지 워싱턴 테일러가 뉴욕에 의류직물점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내 소매업체들의 파산보호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WSJ은 올해 들어서만 미국에서 20개 이상의 소매업체들이 파산보호신청을 했으며 이는 지난해 한 해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1818년 문을 연, 202년 전통을 자랑해온 의류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가 지난달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에 앞서 명품 백화점 니만마커스, 의류업체 제이크루 그룹, 그리고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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