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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헐리웃 술집서 밤새 파티 벌여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8.01.2020 02:10 PM 수정 08.01.2020 02:11 PM 조회 19,138
헐리웃에서 어제(7월31일)밤 파티가 벌어졌는데

장소가 술집이었고 참석자들 대부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어제 밤 헐리웃에 있는 술집 ‘Sassafras Saloon’에서 밤새도록 파티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티 참석자들 대부분이 경찰관들로 추정돼더 심각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티가 벌어진 장소가 문을 열어서는 안되는 술집이었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오늘 새벽까지 밤새 파티가 계속 이어지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참석자들이 나타나 ‘Gathering’을 해서는 안된다는 지침도 어겼다.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SNS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참석자들 거의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파티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역시 지키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헐리웃 파티를 개최하고 참석한 사람들이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관들이었다는 것인데 특히, 수감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교도관들이 많았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지역내 교도소와 구치소 등 수감시설에 대한 관리다.

어제 파티가 열린 ‘Sassafras Saloon’은 헐리웃 Vine St에 있는 문을 연지 8년된 남부 지역을 테마로하는 술집이다.

어제 ‘Sassafras Saloon’에서 밤새 파티가 벌어졌는데 2층 발코니에서 ‘Live Music’이 계속 연주됐고, ‘Mint Julep’ 같은 칵테일 등이 끝없이 나왔다.

마치 ‘코로나 19’ 펜데믹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완전히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모습의 주말 밤샘 파티였다.

이러한 파티가 열렸다는 것이 SNS 등을 타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Sassafras Saloon’측은 누군가 개인이 ‘Private Party’를 하겠다며 예약을 청했고 긴급요원들, ‘First Responder’들을 위로하는 이벤트 라는 설명에 좋은 의미의 행사로 판단하고 장소를 빌려줬다고 해명했다.

예약 때 LA 카운티 셰리프국 명의가 들어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찰들이 이런 식으로 파티를 열 것이라고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Sassafras Saloon’측은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들이 문제의 파티를 밤새 벌였다며 비난이 일고 있지만 SNS 상에서 그런 의혹을 제기한 것일뿐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파티를 진행하고 참석한 사람들이 경찰인지 자신들은 알 수 없고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위터 계정 이름 ‘Knock LA’와 KCRW 방송기자 세리즈 캐슬은 트윗으로 ‘Sassafras Saloon’ 파티 소식을 영상과 함께 전하면서 술집에 나타난 사람들 대부분이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들이고 그 중에서도 교정시설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는 부서에서 상당히 많은 경찰들이 파티에 참가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세리즈 캐슬 기자는 오늘(8월1일) 새벽까지 트윗을 하면서 ‘Sassafras Saloon’에서 파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고 특히, LA 카운티 교도소에 35명의 ‘확진자’들이 나온데다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풀려났고, 853명이 ‘감염’ 후 회복됐다며 수감시설 상황이 심각한데도 파티를 즐기는 LA 카운티 셰리프국를 비판했다.

만약, 어제 파티가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개최한 것이라면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이 영업을 할 수 없는 술집을 빌려서 대규모 파티를 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인데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Gathering 금지’ 등 각종 주요 예방수칙을 전부 위반한 것이다.

더구나, 술집들이 이렇게 ‘Private Party’라는 명목으로 우회적으로 문을 여는 상황을 방치하게 되면 LA 지역 다른 술집들이 비슷한 식으로 영업할 수 있고

그럴 경우 LA 지역에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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