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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패키지’ 협상 결렬, 백악관과 민주당 ‘책임 공방’

주형석 기자 입력 08.01.2020 07:31 AM 조회 12,484
연방정부 600달러 특별실업수당이 어제(7월31일) 밤 자정을 기해 종료됐고 워싱턴 정치권은 본격적 ‘책임 공방’에 들어갔다.

NY Times는 워싱턴 정치권이 새로운 ‘구호 패키지 법안’ 협상에 실패했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수천만명 미국인들에게 연방정부가 그동안 지원해온 특별실업수당 600달러는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그런 버팀목이 어제(7월31일)로 사라졌지만 워싱턴 정치권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마크 미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의사당에서 항상 그렇듯이 정치를 하고 있다며 미국인들의 어려움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민주당 지도자인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도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상황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는 백악관을 상대로 반격했다.

물론, 백악관과 민주당 양측은 주말에도 계속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8월로 넘어간 상황이고 일단 연방실업수당이 끊긴 상태여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미국인들에게는 여유가 없다.

상당수 주들이 실업수당 지급을 중단한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그동안 경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왔다며 연방 차원의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견디지 못하는 미국인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당초 ‘추가 구호 패키지’에 연방실업수당을 1주일에 600달러에서 200달러 내지 300달러로 대폭 내릴 것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올해(2020년)가 끝날 때까지는 1주일 600달러를 그대로 유지하자고 맞섰다.

공화당은 ‘추가 구호 패키지’ 총액으로 1조달러를 원하지만 민주당은 지난 4월 때와 비슷한 3조달러를 요구했다.

미국인들의 경제적 압박이 본격화된 지금 민주당과 공화당, 백악관이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모든 미국인들의 관심이 워싱턴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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