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오늘(13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일단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은 미국이 완전한 봉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는 등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파우치 박사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류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앤서니 파우치가 매우 멋진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항상 파우치에게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오늘(13일)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흠집 내기 계략을 퍼트리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해명하며 "대통령은 매우 좋은 업무 관계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파우치 소장을 여러 의견을 제시하는 많은 보건 당국자 중 한 명으로 묘사하며 그 비중을 깎아내렸다.
앞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파우치 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연달아 하는가 하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파우치 때리기' 양상이 연출되면서 균열설이 최고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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