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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남가주 학교들..코로나 속 학교 오픈 어떻게 될까

김나연 기자 입력 07.13.2020 05:04 PM 조회 8,675
[앵커멘트]

LA 통합교육구와 샌디에고 통합교육구가 이번 가을학기를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OC 통합교육구는 대면 수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실적으로 학교 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 속 다가오는 가을학기 수업 재개를 놓고 남가주 내 각 지역 통합교육구들이 선택에 나섰습니다.

LA와 샌디에고 통합교육구는 오는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하지 않겠다며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LA 통합교육구 오스틴 뷰트너 교육감은 학생들의 교육을 생각해서라면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맞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학교를 오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코로나19로부터 완벽하게 안전해질 때까지 캠퍼스 시설을 열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OC 통합교육구는 이번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캠퍼스 오픈에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OC 통합교육구는 코로나19로 인한 휴교가 장기화될수록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스트레스가 가중화될 뿐이라며 캠퍼스 오픈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면 수업이 진행된다면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학년이 낮은 학생들일수록 마스크 착용 시 불편함으로 인해 오히려 얼굴을 자주 만질 수 있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가을학기가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방 정부가 대면 수업을 하지 않을 시 자금을 끊을 수도 있다며 고강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각 통합교육구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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