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년 역사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샌 가브리엘 성당에어제(11일) 불이 나 지붕과 내부 시설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소방당국은 이 성당을 설립한 스페인 출신의 선교사가 최근 인종차별 철폐 시위로 촉발된 식민주의 역사 청산 운동의 표적이 돼왔던 만큼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LA 인근의 샌 가브리엘 성당 화재는 어제 새벽 4시쯤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목재로 된 성당 지붕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내부 시설 대부분도 불에 탔다.
다만 성당 측은 수공예로 제작된 내부 제단을 비롯해 귀중한 유물들이 무사히 보존된 것은 "작은 기적"이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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