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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코로나19 입원 환자, 사망자 ↑ 사태 연일 악화

이황 기자 입력 07.09.2020 04:52 PM 수정 07.09.2020 06:02 PM 조회 10,876
[앵커멘트]

LA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 수도 연일 4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LA 카운티 병원 수용 능력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입원 치료를 재때 받지 못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증에서 중증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사망자는 더욱 급증할 것 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카운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9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독립기념일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지난 6일부터 오늘(9일)까지 불과 4일 동안에만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주민 수가 209명에 달합니다.

이에 따른 LA 카운티 내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수는 3천 68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LA 카운티 병원 수용 능력은 한계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입원 치료를 재때 받지 못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증에서 중증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사망자는 더욱 급증할 것 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와 입원 환자 수, 중환자실 입원 비율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수치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천 777명 추가된 12만 4천 7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수는 2천 37명,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환자는 17%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중환자 비율은 26%로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더 큰 문제는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이뤄진 감염은  앞선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잠복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 3 – 4주 뒤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이뤄진 감염 수치들까지 합산될 경우 LA 카운티는 코로나19 사태 통제 불능에까지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다소 완화된 어조로 위생 지침 준수를 권고한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도 경고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보건국은 코로나19 재확산속 모든 주민들이 직장과 식료품, 약품 구입, 의료 시설 방문 등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한 나머지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역 사회 감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 등 개인이 아닌 모두를 위한 행동에 나서줄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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