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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탈퇴 논란..바이든"대통령되면 재가입"

김나연 기자 입력 07.07.2020 05:49 PM 조회 10,94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유엔에 공식 통보한 것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WHO의 중국 편향성을 들어 탈퇴 엄포를 놓긴 했지만 설마 했던 일이 현실화하자 야당과 전문가들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 승리시 재가입을 공언했다.

라마 알렉산더 공화당 상원 의원은 오늘(7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와 관련한 WHO 실수를 열심히 볼 필요가 있지만 그 시기는 대유행 와중이 아니라 위기가 끝난 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 중국 태스크포스 위원들도 최근 미국이 WHO 회원국으로 있을 때 변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한 바 있다.

공중보건과 법 전문가 700여명은 전세계 보건과 미국의 국익에 대한 위험한 조처라며 의회가 탈퇴 결정을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탈퇴 통보는 1년이 걸리는 탈퇴 절차의 시작에 불과한 데다 반대 여론이 만만찮아 트럼프 대통령의 뜻대로 탈퇴가 관철될지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윗을 통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통령으로서 첫날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 무대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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