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코로나19 진원지 플로리다주, 가을학기 캠퍼스 오픈 행정명령 논란

김나연 기자 입력 07.07.2020 11:25 AM 조회 4,701
미국의 코로나19 진원지로 떠오른 플로리다주가 오는 8월에 학교 문을 열도록 명령해 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플로리다주 교육국장 리처드 코코런은 어제(6일) 모든 학교가 주당 최소 5일간 모든 학생을 받도록 문을 열라는 내용의 비상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이 오늘(7일) 보도했다.

명령에 따르면 학교들은 교육 과정의 질과 지속성, 학생과 그 가족들의 포괄적인 복지, 플로리다의 전면적 경제 활동 복귀 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문을 완전히 열어야 한다.

주내 교육구들은 이 비상명령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재개 계획을 주 교육국에 제출해야 한다.

주 교육국은 또 학교 재개가 기저질환이 있어 의학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주 보건국이 마련한 안전 예방조치와 부합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주의 일부 교사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플로리다주의 오렌지카운티 학급교사협회(CTA)는  "주지사와 국장이 학생과 교사, 교직원들의 안전과 복지보다 정치적 경제적 어젠다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TA는 "대면 학습이 최적이란 걸 알지만 우리는 학생과 교사, 또는 그들의 가족을 질환이나 죽음에 노출시킬 수 있는 재개 계획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플로리다주의 비상명령이 "가을에는 학교가 반드시 문을 열어야 한다"는 트윗을 올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망사항을 따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