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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18 ~ 40살 코로나19 입원, 확진자 급증 .. 우려가 현실로

이황 기자 입력 07.06.2020 04:48 PM 수정 07.06.2020 06:16 PM 조회 14,926
[앵커멘트]

LA 카운티 18 – 40 살 사이 주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입원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젊은층 사이에서 다수의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돼 잠복기를 감안한 3 – 4주 뒤, 지역 사회 감염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 재개방의 단계적 진행 이후 LA 카운티 보건 당국이 우려하던 젊은 층 사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증가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6일) 브리핑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천 5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50% 가까이가 18 – 40살 사이로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 5일 동안 늘어난 수치만 놓고 봐도 18 – 40 살 사이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6일) 기준, LA 카운티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8 – 40살 주민수는 4만 7천 42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일 집계된4만 2천 983명보다 무려 4천 441명 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늘어난 확진자 8천 903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 연령층의 입원 비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달(7월) 현재 기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LA 카운티 전체 입원 사례 가운데 18 - 40 살 사이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25%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3달 전 집계됐던 10%에서 무려 15%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이뤄진 코로나19 감염 수치까지 합산될 경우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는 커녕 폭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18 – 40 살 사이 주민들은 무증상 또는 비교적 약한 코로나19 증상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확진 사실 조차 모른채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왕성한 활동을 벌여 다른 연령대 주민들을 감염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확실한 수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잠복기를 감안한 3 – 4주 뒤, 앞선 배경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감염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대책을 사전에 수립해 혼란을 최소화해야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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