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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장 “코로나19 재확산, 시위와 관련 있어”

문지혜 기자 입력 07.03.2020 04:16 PM 수정 07.03.2020 06:43 PM 조회 9,538
[앵커멘트]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있는 가운데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최근 이어진 항의시위와 연관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 급증과 시위가 관련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한지 이틀만에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있는 가운데 계속된 항의시위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항의시위로 인해 시 전역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급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위와 코로나19 재확산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주장한지 이틀만에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BLM 시위가 코로나19 재유행을 불러왔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세티 시장은 바바라 페러 LA카운티 보건국장과 논의한 결과, 둘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바이러스 전염의 일부는 시위로부터 시작됐지만, 시위를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세티 시장은 시위는 훌륭하고 미국적인 것이라면서 하지만 시위대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의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똑똑해져야한다며, 당신이 시위에 나서든 집에 있든, 직장에 가든 쇼핑을 가든, 이 룰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제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바라 페러 보건국장 역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6피트 간격을 두지 않고 15분 이상 오랫동안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 있다면, 당연히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세티 시장은 지난달(6월) 2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같은 생각은 페러 보건국장의 가설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시위가 LA시 일대 코로나19 확산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최소화 했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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