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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제프리 엡스타인 전여자친구 성범죄 공모혐의로 체포

김나연 기자 입력 07.02.2020 10:44 AM 수정 07.02.2020 10:45 AM 조회 6,724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가 성범죄 공모 혐의 등으로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고 뉴욕타임스와 주류언론들이 오늘(2일) 보도했다.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인 길레인 맥스웰은 오늘(2일) 뉴햄프셔주에서 체포됐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을 위해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한 것을 포함해 성범죄 공모와 위증 등 6개 혐의로 뉴욕 남부지검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공소장에 따르면 맥스웰은 1994년부터 1997년경까지 미성년 소녀들을 모집함으로써 엡스타인의 이들에 대한 학대를 돕고 조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는 14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으며, 맥스웰과 엡스타인은 피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맥스웰은 미성년 소녀들에게 쇼핑과 영화 관람 등을 시켜주고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들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고 성적 얘기를 꺼내 분위기를 유도한 혐의다.

맥스웰은 영국 사교계 인사로 영국과 미국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영국의 미디어 '거물'이었으며 국회의원을 지낸 고 로버트 맥스웰의 딸이다.

로버트 맥스웰은 1991년 사망한 후 그가 운영하던 연금펀드에서 거액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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