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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800여건 발생

박현경 기자 입력 07.02.2020 06:38 AM 수정 07.02.2020 11:42 AM 조회 4,848
펜데믹 이후 CA주에서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이 800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A주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를 막기 위한 단체, AAPI Hate(Stop 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 Hate in California)는 어제(1일)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주간 아시안을 향한 증오 관련 사건이 800건 넘게 발생했다는 새 자료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에서 코로나19를 ‘kung flu’라고 반복해 불러왔다며 이런 점이 아시안을 향한 차별과 폭행 사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토랜스를 지역구로 하는 알 무라추치 CA주 하원의원은 어떤 그룹, 어떤 사람을 향한 인종차별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아시안 10명 중 4명꼴이 최근 인종차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4일부터 10일까지 전국 성인 9천 65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시안 응답자 39%가 지난 몇달간 인종으로 인해 주변의 불편한 행동을 겪었다고 답했다. 

아시안에 이어 흑인이 인종차별을 많이 당했다.

인종으로 인해 주변의 불편한 행동을 겪었다고​ 답한 흑인 응답자는 전체 38%에 달했다. 

아시안과 흑인 응답비율은 백인 18%​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히스패닉계는 2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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