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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흑인소년, 인종차별 반대시위 주도

주형석 기자 입력 07.02.2020 06:30 AM 조회 5,148
8살 흑인 소년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CNN은 미조리주 커크우드에서 지난 주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는데 8살된 흑인 소년이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놀런 데이비스 소년이 시위를 이끈 주인공으로 지난 6월27일(토) 커크우드 공원에서 수백여명이 참가한 아이들 시위를 주도했다.

놀런 데이비스 소년은 공원에서 “우리는 아이들이지만 용감한 아이들이다” “당신들에게 여기서 할 말이 있다” “Black Lives Matter!” 등을 크게 외쳤고 수백여명의 아이들도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놀런 데이비스는 시위를 시작하면서 맨 앞에 나서서 스피커로 연설을 하기도 했는데 자신과 같은 흑인들이 피해를 당하는 상황이 걱정스럽다며 누군가의 피부는 초콜렛 색이고, 누군가의 피부는 바닐라 색이고 또, 피부색이 섞인 혼혈도 있지만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했다.

커크우드 공원에는 수백여명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나와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동참했다.

놀런 데이비스 소년도 자신의 엄마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몇차례 참가하며 영감을 얻어서 직접 시위를 주도하기로 결심해 실행한 것이다.

놀런 데이비스 소년의 엄마는 크리스틴 데이비스인데 백인이다.

생모가 아니라 입양한 양모인데 놀런 데이비스와 5살된 딸 캐롤린 데이비스 등 2명의 흑인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데이비스는 비록 자신이 백인이어서 흑인인 아들과 딸의 불안과 공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두 자녀가 안심하고 자라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변화라고 생각해 시위에 참여했고 아들 놀런 데이비스가 시위를 주도하는 것에도 도움을 줬다.

놀런 데이비스는 흑인들이 거리를 걸을 때마다 어떤 일을 당할지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는 현실이 끔찍하다며 그래서, 이번에 시위를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고 더 많은 아이들이 시위로 영감을 얻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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