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도 없는 니콜라 픽업트럭 사전예약…시총은 포드 추월

연합뉴스 | 입력 06/30/2020 09:39:16 | 수정 06/30/2020 0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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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트럭 [니콜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가 아직 공장도 시제품도 없는 상황에서 '배저'(Badger) 픽업트럭에 대한 사전 주문 예약을 29일(현지시간)부터 받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선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마케팅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니콜라는 아직 생산 공장도 없고 배저의 시제품(prototype)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사전 주문 예약금은 5천달러(601만원)로, 향후 구매시 차량 대금으로 차감되며 사전 예약자는 향후 차량이 생산될 때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받게 된다.

 

사전 주문 예약을 접수하기 시작한 이날 니콜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6.33% 오른 67.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미 니콜라는 상장 이후 지난 26일까지 87%나 상승했다.

 

결국 이날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244억달러로(29조원)로 지난주 차세대 F-150 픽업트럭을 공개한 포드의 239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배저의 컴퓨터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합성)만 공개한 니콜라는 이 트럭의 가격이 대당 6만~9만 달러(7천215만~1억823만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지난 15일 "배저의 매진 가능성이 아주 큰 만큼 잘 준비해 예약하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2022년에 배저가 출시될 것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월 '니콜라월드2020' 행사 전 파트너십 발표를 통해 소개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니콜라가 제2의 테슬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생산 계획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과열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로 상장 10주년이 된 테슬라의 주가는 1천9.35달러에 마감돼 거래 첫날 종가보다 무려 40배 넘게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