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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모든 모임’ 금지.. ‘코로나 19’ 대응책

주형석 기자 입력 06.30.2020 05:34 AM 조회 15,854
LA가 ‘코로나 19’ 관련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어제(6월29일) 기자회견에서 여러가지 제한 조치들을 밝히며 시민들 협조를 당부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비롯해 동거하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모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영화관 영업 재개도 당분간 중지하기로 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금이 ‘Second Big Test’라며 지난 3월19일 ‘Stay at Home’ 명령 이후 두번째 심각한 시기라고 규정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중단할 때라고 강조하고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제(6월29일) LA County는 또다시 일일 신규 감염자 숫자 최고 기록을 세웠고 CA 주도 역시 신규 감염자 숫자 하루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최근의 확산 흐름이 계속될 경우 또다시 ‘Shut Down’이 내려질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이 달(6월) 초 있었던 대규모 시위가 최근 급확산세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에릭 가세티 시장은 시위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다시 ‘Stay at Home’ 발령할지 여부에 대해 에릭 가세티 시장은 누구도 그것을 원치 않는다며 시민들 스스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면 지금 급확산세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바라 퍼레어 LA Count 보건국장은 최근 영업을 재개한 비즈니스 업소들이 급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개인들 못지않게 업소들도 각종 지침들을 잘 지켜야 한다고 바바라 퍼레어 보건국장은 말했다.

에릭 가세티 시장은 시 차원이건 주 차원이건 행정명령을 다시 강화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경제가 다시 악화되는 것을 감당하기 힘들 뿐 아니라 3월처럼 연방정부와 연방의회가 나서서 시민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일부 시민들이 ‘Shut Down’이 오더라도 정부가 나서서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한 오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Shut Down’ 조치가 내려질 경우 모든 개인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3월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서, ‘Shut Down’이 다시 발령되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했다.

다만, 제한적인 차원의 조치들은 급속한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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