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6대 대통령선거를 5개월 앞둔 가운데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늘(8일) CNN이 지난 2-5일 전국의 성인 천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바이든은 5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보다 14%포인트 앞섰다.
이는 CNN의 지난달(5월) 조사에서 바이든 51%, 트럼프 46%의 지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CNN은 이번 결과는 미국이 11만명 이상 사망자를 낸 코로나19과 씨름하고 조지 플로이드를 살해한 데 대한 대응으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며 이는 트럼프의 직무수행 지지율 하락과 맞물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쳐 지난달(5월) 보다 7%포인트 하락했으며 응답자 57%는 그의 직무수행에 반대했다.
CNN은 이번에 나온 직무수행 지지율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응답자 61%는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일어난 항의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사태 처리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롭다고 답했다.
압도적 다수인 84%는 인종 차별의 부당성과 경찰의 잔혹성에 항의하는 시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번 결과를 포함해 최근 1주일간 공개된 여러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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