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LA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다 구금된 수백, 수천명의 시위대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가 체포된 것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최고위급 LA 수사기관 관계자가 시위대를 대상으로 어떠한 형사 혐의 또는 벌금형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LA타임스는 어제(7일) 보도했다.

이런 결정은 체포된 많은 시위대가 타당한 이유 없이 연행돼 만원이 된 버스에서 수시간 수갑을 차고 있거나 부상을 입고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불만을 나타낸데 이어 나왔다.

이들 가운데 많은 주민들은 지난주 LAPD가 시위를 불법이라고 규정한 후 통금을 위반하거나 해산 명령에 따르지 않아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리고 미 시민자유연맹 ACLU 남가주 지부와 Black Lives Matter LA지부는 통금 시행과 관련해 LA시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LA타임스는 LA시 관계자들이 시위대가 형사 처벌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들 케이스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비징벌적으로’ 그리고 ‘법원 밖에서”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기물 파손(반달리즘) 혐의가 아닌 이상 관용을 베푸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