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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민단체들, LA 시 고소.. ‘LAPD 시위 과잉대응’

주형석 기자 입력 06.06.2020 07:12 AM 조회 7,031
LA 주요 인권운동 단체들이 LAPD의 ‘과잉 시위 대처’와 관련해 인권침해를 이유로 법적인 대응에 나섰다.

전국변호사협회LA 지부, LA Chapter of the National Lawyers Guild와 LA Homeless 지원단체, LA Community Action Network는   최근 LA 시위 현장에서 LAPD 경찰관들 행동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LA 시를 상대로 어제(6월5일) 소송을 제기했다.

이 들 단체들은 소장에서 LAPD 경찰관들이 이번 LA 시위 현장에서 과도하게 무력을 사용해서 시민들 기본권인 집회, 시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LAPD 경찰관들의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로 휠체어를 탄 Homeless 장애인 남성의 눈을 향해 고무탄을 쏘고, 단순한 통행금지 위반으로 사람들을 12시간 이상 잡아둔 것 등을 꼽았다.

실제로 이 LA Downtown의 Homeless 남성이 경찰 고무탄을 맞고 눈에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은 누군가에 의해서 사진으로 찍혀 순식간에 SNS에서 공유돼 많은 사람들의 공분속에 ‘LAPD 잔인함’의 상징이 됐고 결국은 공동소송까지 제기하는 원인이 됐다.

Fairfax Distrcit과 Van Nuys 지역 등의 활동가들은 이번 LA 시위가 대부분 평화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도 LAPD 관심이 시위대 체포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시위의 일탈자들인 약탈자, 파괴자들을 검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시위대들이 LAPD 목표였다는 것으로 평화 시위 여부는 LAPD 관심 밖이라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LAPD는 지난 5월29일(금)부터 6월2일(화)까지 시위 초반 5일 동안에 약 2,7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체포된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단순 통행금지 위반이라는 사실이 드러다면서 과도한 ‘경찰 공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LAPD는 더 이상의 체포자 숫자에 대한 ‘Update’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LAPD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체포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인권운동단체들은 부당한 체포, 심각한 인권침해가 지난 2주 동안 LA 일대에서 경찰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권운동단체들은 이번 LA 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통해서 LAPD의 인권침해를 고발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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