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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노조, 에릭 가세티 맹비난

주형석 기자 입력 06.06.2020 07:11 AM 조회 9,952
LA 경찰 노조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하고 나섰다.

LA 지역 경찰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LA Police Protective League’는 어제(6월5일) 에릭 가세티 LA 시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LA 경찰노조는 에릭 가세티 시장이 지난 4일(목) 흑인 커뮤니티 리더들과 회동에서 조지 플로이드 죽음과 그에 따른 시위 사태 등을 언급하면서 경찰을 ‘Killer’라고 표현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근 LAPD 올 회계년도 예산을 최대 1억 5,000만달러 삭감한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대단히 문제가 있는 결정이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LA 경찰노조는 공식 성명에서 에릭 가세티 시장에 대해 “Eric has apparently lost his damn mind”라는 욕설에 가까운 표현을 하며 노골적 불만을 나타냈다.

LA 경찰노조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LA 시를 제대로 이끌 능력이 있는지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LA 등 CA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경찰에 대한 비판이 갈수록 고조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경찰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LAPD 예산 삭감, 스캇 위너 CA 11지구 주상원의원의 경찰노조들과 관계 절연 등 정치권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경찰 배척 움직임에 경찰이 위기의식을 느껴 반격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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