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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민들 “경찰부터 법과 원칙 지켜라”

주형석 기자 입력 06.04.2020 07:15 AM 조회 7,476
LA 시위에 참가하고 있는 시민들은 경찰 각종 행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LA Times는 어제(6월4일) LA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 참가한 시민들 다수가 ‘경찰 잔인함’을 성토하고 경찰부터 달라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West Hollywood 시위에 참가한 시민 닉 엣킨스는 너무나 화가 난다며 경찰을 규탄했다.

닉 엣킨스는 어제 시위 현장에서 LA County Sheriff 경찰관들을 향해서 왜 시민들에게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하고 당신들은 마스크도 없이 시위대 앞에 섰느냐며 당장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닉 엣킨스는 시민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경찰이 시민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시민들 안전을 지켜야 함에도 그렇게 해오지 못했다고 강력히 경찰을 비판했다.

Orange County, Newport Beach에서 어제 열린 시위에 참가한 게일 올리버 Jr.는 무언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낌다고 말했다.

Orange County에서도 가장 부촌 중 한 곳인 Newport Beach에서 시위가 열린다는 것 자체로 미국이 이제서야 흑인들 외침을 듣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일 올리버 Jr.는 이미 5년전부터 Santa Ana 지역 목사들이 Orange County 경찰기관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경찰 공권력으로부터 위협받는 시민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회의 등을 통해서 대책을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런 노력들을 통해서 작은 진전들이 이뤄졌지만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시위를 통해 그런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ission Viejo에 거주하는 올해 21살의 카일 스캘론은 여자친구와 함께 Newport Beach 시위에 참가했는데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대한 규탄 뿐만이 아니라 Orange County 경찰들 행태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운 날씨에도 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계 혼혈 흑인인 카일 스캘론과 여자친구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주 경찰들로부터 검문을 받았다.

갑자기 멈춰세우고 운전면허증을 요구하면서 어디 거주하고, 어디로 가는 중이고, 차에서 뭐를 하는지 등 경찰들의 불심검문은 항상 대단한 공포감을 일으겼고, 또, 강한 불쾌감이 들게 만들었다고 카일 스캘론은 말했다.

카일 스캘론은 자신의 경험상 경찰이 유색 인종에 대해서 매우 강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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