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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방위군’, 평소 서바이벌 게임 즐겨

주형석 기자 입력 06.03.2020 07:23 AM 조회 13,622
National Guard, 주방위군인 것처럼 행동한 무장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LAPD는 오늘(6월3일) 새벽 1시30분쯤 LA Downtown, E 1st St과 N Main St 부근 교차로에서 군복을 입고 총기 등으로 무장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은 올해 31살 그레고리 웡으로 여러가지 무기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입건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FOX News는 그레고리 웡이 군복 차림으로 공유서비스차량, Uber를 타고 이동해 LA Downtown에 있는 LAPD 본부 건물 앞에서 내려 그 곳에 배치돼 있던 CA 주방위군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가짜임이 들통났다고 보도했다.

주방위군들이 소지하는 총기는 ‘M4’나 ‘M16’이 아닌 반자동소총 ‘AR-15’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레고리 웡은 야간투시 고글을 비롯해서  보조무기인 ‘Sidearm’ 등 다량의 무기들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LAPD 본부 건물 앞에 배치된 CA 주방위군은 즉각 그레고리 웡을 검거해서 LAPD에 인계했다.

전직 주방위군 제레미 마는 FOX News와 인터뷰에서 서바이벌 게임, ‘Airsoft’ Community를 통해 문제의 그레고리 웡이라는 인물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평소 자신이 아프가니스탄에 갈 준비가 됐다는 식으로 말하던 바보같은 행동과 말을 하던 사람이었다고 언급했다.

제레미 마는 최근 그레고리 웡이 페이스북에 약탈자들로부터 업소들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글에 아무도 반응을 하지 않았고 그 때문에 그레고리 웡이 많이 화가 났던 것 같다며 이번 일도 그런 상황의 연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제레미 마는 말했다.

Fullerton에 있는 서바이벌 게임장 ‘TacCity Airsoft’를 운영하는 업주 소니 페피토 역시 그레고리 웡을 기억했다.

소니 페피토는 자신이 기억하는 그레고리 웡이 예의바르고, 부드러운 매너를 가진 인물이었다고 회상하고 이런 바보같은 짓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웡은 LAPD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은 LA Downtown의 보석상들을 지켜주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LAPD는 그레고리 웡이 비록 많은 무기들을 갖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로는 누군가 해치려는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레고리 웡은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5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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