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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G7 초청에 응할 것…방역·경제서 역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6.01.2020 04:44 PM 조회 3,434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LA시간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문 대통령은 기꺼이 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리포트]
LA시간 오늘 아침 5시반부터 15분간 진행된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올해 G7이 확대돼 대면회의로 열리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거라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의 성공적 개최가 세계가 정상화됐단 신호탄이 될 수 있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을 11개나 12개 나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G7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기존에 언급된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뿐 아니라
브라질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제안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홍콩 보안법 사태와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한 국면에서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이 하반기에 추진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바로 화답한 것은
G7이 미국만의 회의체가 아니고 중국 문제만 논의하는 자리도
아니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통화에서는 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된 양 정상의 언급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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