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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망’ 시위대, 110 Fwy 점거.. LA 다운타운 폭력시위

주형석 기자 입력 05.30.2020 08:02 AM 조회 29,250
미네아폴리스에서 40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에 의해 숨진 이후 분노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LA 지역에서 갈수록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LA Times는 백인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는 시위가 어제(5월29일) 저녁 LA 다운타운에서 벌어져 격렬하고 과격한 분위기로 전개됐다고 오늘(5월30일) 보도했다.

LA 다운타운에 모인 시위대들은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면서 돌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위 현장 인근에서는 차량들을 비롯해 건물들이 파괴됐고 시위대들과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돌을 던지는 등 강력히 저항했고 경찰은 폭력을 사용하는 시위대들에게 최루탄과 최루 가스 등을 사용하며 대응했다.

특히, 일부 시위대들은 LA 다운타운에 있는 110 Fwy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여서 어제(5월29일)밤과 오늘(5월30일) 새벽 110 Fwy와 인근 도로 등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LAPD 소속 경찰관들 4명이 어제 시위에 대응하다 시위대들이 던진 돌 등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LAPD는 여러명의 시위대들을 불법 폭력시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어제 저녁 시위는 자정을 지나서 오늘 새벽까지 계속됐는데 자정 무렵이 되면서 시위대 분위기는 더욱 과격해져 LA 다운타운 보석상들이 밀집한 거리에서 일부 시위대들이 보석상들 유리창을 깨트리고 들어갔다.

또, 대형 약국 체인 CVS와 대형 마켓인 ‘Whole Food Market’ 등에도 일부 시위대들이 몰려 들어가 약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LA 다운타운 거리에는 보석상들로부터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일부 보석들이 흩어져 있었다.

또, LA 다운타운 한 업소에는  시위대가 던진 스쿠터가 날아와서 입구 부근 유리창을 박살내고 박혀있기도 했다.

LAPD는 최소한 경찰 차량 2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LA 다운타운 Spring St에 있는 커피 전문점 ‘Strbucks’ 매장도 시위대들의 투석 등으로 유리창 일부가 깨졌고 페인트로 ‘End Racism’이라는 말이 건물 외벽에 써 있었다.

가구점 가구들도 거리로 던져져 파괴됐다.

어제(5월29일) 시위는 오후 4시부터 시작돼 거의 10시간여 정도 계속 진행되며 LA 다운타운 곳곳을 파괴한 것으로 나타났다.

LAPD는 어제 시위에 대해서 합법적인 시위가 아닌 폭력이었다고 규정하고 앞으로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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