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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홍콩 특별지위 철폐 절차 시작

이황 기자 입력 05.29.2020 01:02 PM 조회 5,70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9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특별대우를 해주는 정책적 면제 조항을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을 통해 관세나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대우를 보장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최근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해온 일국양제 원칙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권을 침해한다고 비난하며 법 제정시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직, 간접적으로 개입된 중국과 홍콩의 당국자를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중국의 국가안보 장치로 인해 감시 및 처벌 위험이 증대된 상황을 반영해 국무부가 중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판해 온 세계보건기구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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