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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당선인, "개인 계좌 모금, 안이한 행동...유용 안 해"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29.2020 03:56 AM 조회 2,961
[앵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간의 침묵을 깨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윤 당선인은 개인 계좌로 모금활동을 한 것에 대해,
안이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하면서도, 돈을 유용한 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택 구입 자금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인이 스스로 밝힌 개인 계좌 모금 사례는 모두 9건.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 모금에 관행적으로 개인 계좌를 사용해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았지만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쓰지는 않았다며
유용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또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반박했습니다.
세 차례 피해자 지원 모금 활동을 통해 할머니들에게 기금을 전달했고,
이미 정대협 주도로 만든 지원법을 통해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복지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대협과 정의연 활동이 피해자 지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고가 매입 의혹이 있는 안성 쉼터는 당초 9억 원짜리 건물을
7억7천만 원에 산 것으로 팔 때는 희망자가 없어, 4억2천만 원으로
가격이 떨어진 거라며 차액 횡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개인 주택을 살 때도 자신의 예금과 가족에게 빌린 돈이 들어갔고,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섞이기 전에 거래가 이뤄졌다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딸 유학 자금과 남편 신문사가 정의연 일감을 수주해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한 윤 당선인은 부족한 점은 앞으로 검찰 조사와
추가 설명을 통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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