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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 트위터 비판 “사기업이 진실 심판자 될 수 없어”

주형석 기자 입력 05.28.2020 08:12 AM 조회 7,482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트위터의 이른바 ‘Fact Checking’을 비판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어제(5월27일) FOX News 시사프로그램 ‘The Daily Briefing’에서 같은 SNS 기업인 트위터의 ‘Fact Checking’에 대해서 대단히 좋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본질적으로 사기업인 트위터가 진실의 심판자, ‘Arbiter of Truth’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 부분에 있어서 정책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트위터는 ‘Fact Checking’ 정책을 들고나와 트윗에 대한 진실 여부를 가리겠다고 했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면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자신의 트윗에 트위터가 ‘Get the facts about mail in ballots’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그 문구를 클릭하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글과 더불어서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비판적인 Washington Post, CNN 등 기사들과 전문가들의 트윗 내용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가 ‘Free Speech’를 침해했다며 SNS 기업들을 규제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만들어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대통령과 트위터가 전면적으로 맞붙으면서 SNS가 논란이 되는 상황이 되자 마크 주커버그 CEO도 나선 것이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에 대해 페이스북이 ‘진실의 심판자’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FOX News와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이같은 마크 주커버그 CEO 인터뷰가 방송되자 잭 돌시 트위터 CEO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잭 돌시 트위터 CEO는 자신들의 ‘Fact Check’ 정책과 관련해서 선거와 관련한 잘못된 부분, 논쟁적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포인트를 잡아 지적할 것이라며  미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선거에 대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트위터 정책 책임자 요엘 로스가 매우 극단적 ‘반트럼프 성향’ 트윗을 해왔던 것이 발견돼 트위터가 중립적인지에 대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요엘 로스는 지난 2018년 10월에도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라며 1,000만개가 넘는 트윗이 포함된 데이터셋을 공개했는데 대선 당시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처럼, 트위터의 ‘Fact Check’ 정책이 미국에서 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엘리스 스테파닉 NY 21지구 연방하원의원도 이 논란에 끼여들었다.

공화당 소속인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하원의원은 잭 돌시 트위터 CEO의 선거 관련해서 글로벌적으로 ‘Fact Check’를 하겠다고 언급한 부분을 리트윗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각종 잘못된 정보들을 트위터를 이용해 전세계에 선전하며 중국인 개인들의 트위터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는 것을 바로 잭 돌시 CEO가 허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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