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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 10만명…트럼프 '공감능력 부족' 도마

박현경 기자 입력 05.27.2020 04:30 AM 조회 4,354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면서 희생자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감능력 부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는 다수의 사망자가 나온 국가적 비극이 벌어질 때마다 함께 슬퍼하고 두려워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메세지에 주력했던 전임자들과 대조를 이룬다고 AP통신이 어제(26일) 지적했다.

AP에 따르면 여전히 늘고 있는 미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어제 오후를 기준으로 미 사망자 수는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9만8천902명,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 10만572명이다.

심지어 실제 사망자는 통계상 수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AP는 진단했다.

그러나 사망자가 10만명 선에 다다른 어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실패에 관한 비판을 정치적 공격으로 치부하고 자신의 공을 자랑하는 데에만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트위터를 통해 "외부의 정치적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내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150만에서 200만명의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최종)수치가 될 것으로 보이는 10만명을 약간 넘는 수의 15∼20배에 해당한다"면서 "나는 매우 초기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았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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