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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 중 경찰과 시민들 난투극

김나연 기자 입력 05.26.2020 05:36 PM 수정 05.26.2020 05:47 PM 조회 8,457
@nut_frfr Via Instagram
시카고 경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단속하다 시민들과 난투극을 벌인 동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오늘(26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 연휴였던 지난 주말에 시카고 남부 주택가에서 촬영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이 촬영한 총 2분20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수십명의 경찰관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모여있는 주민들을 해산시키다 몸싸움이 일고 폭력이 오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오늘(26일) 지난 24일 밤 9시 45분 쯤
잉글우드 지구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무리를 해산시키다 총기를 든 남성을 발견했고,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소란이 확대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 용의자 3명을 불법 총기 소지를 포함한 공무원 구타,폭행,경찰 명령 불복종,공무집행 방해,소란행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면서 총격 피해자는 없지만, 경찰관 2명이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이 저소득층 소수계 거주지에 차별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경찰이 적절히 대응했는지 조사를 벌이겠다며 주민들이 헌법상 권리를 보호받았는지, 경찰관들이 마스크를 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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