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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한인 가정폭력’ 증가

문지혜 기자 입력 04.08.2020 04:40 PM 수정 04.08.2020 04:42 PM 조회 15,117
한인가정상담소의 원격화상상담 서비스.
[앵커멘트]

코로나19로 LA일대 자택대피령이 3주 가까이 지속되자 가정폭력 범죄가 증가하며 우려를 낳고있습니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 기간 가정폭력 핫라인 전화가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최근 전반적인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이에대해 마이클 무어 LAPD국장은 ‘쉘터 인 플레이스’(Shelter in place) 명령이 가정폭력을 겪는 주민들에게 가해자와 함께 갇혀있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스트레스와 혼란이 가득한 시기에 가정폭력이 증가할 것을 인지하고있었다며, 모든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위한 공간이 준비돼있으며, 그들이 반드시 집에서 고립될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LA 일대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뒤 한인가정상담소 가정폭력 핫라인으로는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전화가 걸려오고있습니다.

2~3주만에 50여통의 긴급전화가 접수된 것입니다.

한인가정상담소 김선희 가정폭력부 매니저입니다.

<김선희 매니저_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에 있는게 안전하다고 하지만, 집 안에서 가정폭력을 겪는 분들한테는 이게 결코 안전한 오더가 아니거든요. 가해자랑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래서 폭력적인 행동을 경험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선희 매니저_ “가장 먼저 지금 상황이 안전한지 물어보거든요. 가정폭력을 겪으시는 분들이 어떻게 지금 상황을 이겨내고싶으신지,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저희가 알고 그것에 맞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이에요.”>

또 안현미 상담부 매니저는 현재 피해자들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위해 전화 뿐만 아니라 온라인 화상을 통해서도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현미 상담부 매니저_ “전화로 상담을 해드리는 것도 가능한데 전화로 할 경우에는 우리가 얼굴표정이나 그분의 행동, 그런 것들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서 화상상담을 시작하게됐거든요.”>

내담자 이메일로 전송한 보안 링크를 클릭하면 프로그램 가입이나 설치없이 화상상담이 가능합니다.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로 캘리포니아 주내 주민 누구나 가정폭력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의: 213-389-6755 또는 admin@kfamla.org 가정폭력 핫라인: 888-97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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