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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갈등 심화.. 폭행, 살인으로 번져

김나연 기자 입력 04.08.2020 01:50 PM 조회 13,091
Credit: Twitter
사회적 거리 두기 코로나19 억제 지침을 둘러싸고 미국 사회에서 갈등이 커지면서 폭행과 살인사건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오늘(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한 의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17살 흑인 소녀를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의사는 지난 3일 부인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가 10대 소녀 9명이 서로 모여 있는 것을 보고 6피트 거리 두기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 부인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현장을 촬영했고, 이를 본 흑인 소녀는 핸드폰을 빼앗았다.

이에 격분한 의사는 다른 소녀들을 밀쳐내고 흑인 소녀에게 달려가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3월 28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서는 30대 여성이 80대 할머니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왔다는 이유로 할머니를 밀쳐냈다.

이 때문에 할머니는 머리를 복도 바닥에 세게 부딪혔고, 의식을 잃은 지 몇시간 만에 결국 사망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과잉 단속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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