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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경비행기로 시골병원에 의료용품 전달 화제

박현경 기자 입력 04.08.2020 04:26 AM 조회 10,714
메릴랜드주 한 한인 고등학생이 경비행기를 타고 시골의 작은 병원들에 의료용품을 배달하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어제(7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한인 고교생인 'TJ 김'은 최근 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우드스톡에 있는 병원을 돕기 위해 장갑 3천 켤레, 방호모 1천개, 신발 덮개 500개, 비수술용 마스크 50개, 눈 보호 장구 20개, 손 소독 농축액 10병 등을 윈체스터로 옮겼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파일럿이 되는 게 꿈이라는 김 군은 이를 위해 비행 수업을 받고 있다.

김 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웃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교관과 함께 수업용 경비행기를 타고 의료용품 배달 선행 활동에 나선 것이다.

올해 만16살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랜던스쿨 2학년인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하자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사는 가족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결과다.

그의 목표는 버지니아에 있는 시골 병원 7곳에 의료용품을 배달하는 것이다.

그는 매주 마스크와 가운 등의 용품을 이들 병원으로 배달하는 중이다.

AP는 "비행 수업을 자비로운 임무로 바꿔 궁핍한 시골 병원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가져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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