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케네디 가문 카누 실종사고 나흘 만에 시신 발견

박현경 기자 입력 04.07.2020 04:37 AM 조회 8,822
미 동부 체서피크만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된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메릴랜드 부주지사의 딸이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어제(6일) NBC 뉴스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경찰은 어제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딸인 40살 매브 케네디 타운젠드 매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오후 매브 매킨이 8살된 아들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 함께 실종된 지 나흘 만이다.

다이빙 구조대는 동부시간 어제 오후 5시 31분쯤 캐슬린 전 부주지사 자택에서 남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수중 25피트 지점에서 매브 매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다만 경찰은 그와 함께 실종된 아들의 시신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으며,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매브 매킨 모자는 사고 당시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집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가족끼리 공놀이를 하던 중 물에 빠진 공을 찾기 위해 카누에 올랐고, 기상이 악화하면서 뭍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캐슬린 전 부주지사는 미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맏딸이며, 미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조카다.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은 이번 카누 실종사고로 또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고 이전에도 가족 일원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은 1963년 대통령 재임 중 암살범의 총탄에 맞아 숨졌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도 196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유세 도중 암살당했다.

또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가장 가까운 작년 8월에는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외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이 22살 나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