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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의료장비 타국에 수출하는 기업에 보복 경고

이황 기자 입력 04.05.2020 07:00 AM 수정 04.05.2020 12:25 PM 조회 13,1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않는다면 매우 거칠게 대하겠다며 보복이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앞서 자신이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해 마스크 생산 확대 및 수출 금지를 강제하자 이에 반발한 미국 제조업체 3M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DPA를 발동해 3M에게 마스크 생산 확대를 요구했다.

DPA는 지난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촉진할 수 있는 등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3M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 우리가 현재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마스크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공개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수출 중단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또 우리가 중요한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가들의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수출 중단은 중요한 인도주의적 함의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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