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美, ‘불철저한 Lockdown’ 논란

주형석 기자 입력 04.04.2020 01:42 PM 조회 24,752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국가 전체에 ‘Lockdown’을 걸고 강력하게 ‘코로나 19’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도 많은 주들이 ‘Lockdown’을 하고 있고 CA는 NY에 앞서 가장 먼저 ‘Lockdown’을 시작한 주다.

그런데, 미국은 연방 차원의 ‘National Lockdown’이 아니어서 일부 주들은 아직까지도 ‘Lockdown’ 동참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CA와 NY 등에 최근 플로리다까지 동참하며 모두 38개 주들이 ‘Lockdown’에 들어갔고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등도 역시 ‘Lockdown’ 상태다.

텍사스와 유타, 와이오밍, 오클라호마, 미조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앨라배마 등 7개주들은 지역 전체가 아닌 ‘Partial Lockdown’으로 대응하고 있다.

노스 다코타, 사우스 다코타,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아칸소 등 5개 주들은 ‘Lockdown’이 전혀 시행되지 않고 있다.

인구수로는 약 2억 9,700만여명이 ‘Lockdown’ 대상이어서 전체 미국인들의 약 90%가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부분적’으로 ‘Lockdown’하거나 아예 ‘Lockdown’을 하지 않는 주들이 있어 미국의 ‘Lockdown’은 이른바 ‘불철저한’ 상태다.

이러다보니, 미국의 ‘코로나 19’ 대응에 사실상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최근 들어 전세계에서 확진자, 사망자 숫자 증가가 두드러진다.

그래서, 빌 게이츠 前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미국 전역에 ‘Lockdown’을 걸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고 최소한 10주 정도는 전국을 ‘Lockdown’ 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미 방역을 총지휘하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지난 2일(목) CNN과 인터뷰에서 ‘National Lockdown’ 질문을 받고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50개주 상황이 다 다르다면서 일괄적인 ‘National Lockdown’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소신을 굽히지 않고 언론들과의 인터뷰 때마다 ‘National Lockdown’을 거론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