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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 고용증가 종료 ‘코로나 실업대란 시작’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4.03.2020 02:29 PM 조회 3,235
3월 실업률 4.4%로 급등, 한달 70만 1000개 일자리 감소 3월분 절반만 반영, 4월 실업률 두자리수 등 실업대란 확실

코로나 19에 초토화되고 있는 미국경제에서 결국 10년 장기고용호조가 막을 내리고 코로나 실업대란이 시작됐다

코로나 여파가 절반만 반영된 3월 실업률은 4.4%로 급등했고 한달간 70만개 이상 일자리가 사라지는 충격의 고용지표가 나왔으나 2주간 1000만명이나 실직한 통계까지 반영되면 공포스런 최악의 실업대란 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주간 1000만명이나 실업수당을 청구한 코로나 실직사태가 반영되지도 않은 미국의 3월 고용 지표가 10년 장기 고용증가 기록을 끝장내면서 우려와 충격파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4.4%로 전달의 3.5%에서 1% 포인트나 급등했다

특히 3월 한달동안 무려 70만 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최악의 고용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경제가 불경기 종료후인 2010년말 부터 무려 113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를 이어온 10년 장기 고용증가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에 습격을 받아 끝장난 기록을 남기게 됐다

3월의 업종별 고용상황을 보면 역시 코로나 사태에 휩쓸린 서비스 분야의 식당호텔레저업종에서 45만 9000명이나 일자리를 줄였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 업종에서도 5만 2000명이나 감소시켰으며 소매업종에선 4만 6200명을 감원했다

항상 강세를 이어온 헬스케어에서도 4만 2500명이나 축소했고 교육에선 1만 5000명을 줄였다

생산분야의 건축업은 공사중단 여파로 2만 9000명을 감원했고 제조업은 1만 8000명, 광업은 6300명 을 줄여 거의 모든 업종에서 무더기 해고와 실직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3월의 고용성적은 15일 이전의 전반기만 반영된 것이어서 다음달초 나오는 4월 고용성적부터 상상하지 못했던 실업대란이 지표로 확인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2주간 미 근로자 1000만명이나 실업수당을 청구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반영되는 4월 고용지표 에서는 실업률이 두자리 수로 올라가고 실업대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실업률은 15%내지 32%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적색경고가 나와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실업률이 4월에는 9.6%로 급등하고 5월과 6월에 두자리수로 더 올라가며 최고치 로는 15%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최악의 경우 미 근로자 4700만명이나 실직해 미국실업률이 32.1%까지 치솟을 것으로 경고했다.

다만 중소업체들에 종업원 봉급 등에 대한 무상지원안이 시행되면서 실업대란과 실업률 급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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