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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국무부, 생사 직결 비상상황만 여권 발급

김나연 기자 입력 04.03.2020 09:34 AM 수정 04.03.2020 04:58 PM 조회 6,845
연방 국무부가 생사와 직결된 사유를 제외하고는 자국민에게 여권을 발급하지 않고 있다고 CNN이 오늘(3일) 보도했다.

CNN따르면 연방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면서 제한적인 비상상황에만 여권을 내준다고 밝혔다.

심각한 질환이나 부상, 직계가족의 사망 등이 비상상황에 해당되며 사망증명서와 같은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

연방 국무부는 지난달 3월 19일 전 세계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권고 사항이기는 하지만 모든 국가를 상대로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한 건 전례 없는 일로, 비상상황에만 여권을 발급하는 등의 조치로 해외여행을 통제하며 강제성을 가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현재 상당수 지역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지침이 내려진 상태다.

CNN은 지금까지 40개 주에 이런 지침이 내려져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서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모든 주에 같은 지침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방 국무부는 지난달(3월)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전 세계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방침이지만 재개일이 언제인지는 특정할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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