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코로나19 충격에도 3월 수출 선방...4월 이후는 '조마조마'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1.2020 03:44 AM 조회 2,858
[앵커]
3월 한국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에도 0.2% 하락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앞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포트]
한국의 지난달 수출이 1년 전과 비슷한 469억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3월보다 0.2%, 약 1억 달러 줄어든 수치입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4%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큰 타격을 우려한 것을 생각하면,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단가 하락에도 전체 수출 물량은 13% 넘게 늘어나며
17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온라인 쇼핑과 게임 등
실내 활동을 많이 하면서 컴퓨터 등의 IT 품목 수출이 늘었습니다.
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손 세정제 등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월 중국 공장이 멈추면서 부품 공급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도
석 달 만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은 안갯속입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닥쳐올 것으로 보고
급격한 수출 위축을 막을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