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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의회, ‘가족 유급 병가’ 확대 추진

문지혜 기자 입력 03.30.2020 05:15 PM 조회 10,990
[앵커멘트]

코로나19로 캘리포니아 주 학교들에 휴교령이 떨어진 가운데 자녀들을 돌봐야하는 부모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이에따라 연방정부는 2주 유급병가를 부여하기로했는데, 적격기준이 까다로워 상당수 주민들에 혜택을 받지 못하고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이같은 제한을 없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둔 부모 모두에게 유급병가를 지원하는 안을 추진 중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대부분의 공립학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교하면서 6백만여명의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있습니다.

출근도 하고 자녀도 챙겨야하는 부모들은 그 어느때 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이에따라 캘리포니아 주 상원은 오늘(30일) ‘가족 유급 병가’를 확대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링링 챙 주 상원의원(다이아몬드 바)은 연방정부가 마련한 2주 유급휴가의 경우 수혜 대상이 제한적이라면서, SB943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학교 폐쇄는 부모의 선택이 아니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이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연방정부의 가족 유급 병가(PFL) 프로그램은 본인이 자가격리 중이거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구성원을 간호할 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집에 남은 아이들을 돌보기위해 유급 병가를 쓸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연방정부의 가족 유급 병가안은 직원 50명 미만 소규모 또는 5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부모, 3개월 이상 휴교한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를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SB943은 ‘현재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자녀의 모든 부모’로 가족 유급 병가 범위를 크게 늘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가족단위 재정지원도 검토 중입니다.

링링 챙 주 상원의원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과 비슷하게 가족들을 위한 자금을 투입한다면 지역경제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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