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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사에 '한국 대응 사례' 담은 코로나19 교육자료집 배포

박수정 기자 입력 03.29.2020 10:49 AM 조회 5,869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미 전역 일선 학교의 수업에서 사례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내 비영리 재단인 '세계역사 디지털 교육재단'은 오늘(29일)사회·역사 교사 연합체인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공동으로 한국의 사례를 담은 코로나19 관련 교육자료집을 일선 교사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의 지원으로 제작된 57쪽 분량의 자료집에는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역사적으로 비교하는 동시에, 세계화 시대와 전염병 확산의 상관성을 분석하고 미국·이탈리아·한국의 대응을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회수업 과정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한국에 대해선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로 매우 공격적으로 검진을 시행했다"면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교훈과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진료소를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라며 "입원을 비롯한 의료 치료, 강도 높은 검진은 모두 한국 정부 지원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집은 미국의 일선 학교들이 잇따라 온라인 수업에 들어간 상황에 맞춰 PDF 파일로 제작돼 사회·역사 교사 1만5천여명에게 배포됐다.
교육재단(www.worldhistoryde.org/COVID-19)과 NCSS 홈페이지에도 게재됐다.

한종우 교육재단 이사장은 "한국 국민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이 미국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는 상황이어서 일선 학교 수업에서도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재단은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미국 고교 상급 현대사 교과과정에 신설된 한국 관련 2개 주제에 대한 교육자료집도 발간한 바 있다.

 '세계 역사교육에서의 한국의 위상'(Korea's Place in Teaching World History)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으로, 총 280쪽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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