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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백화점내 남아, 여아 상품 구분 없애야”

문지혜 기자 입력 02.26.2020 05:10 PM 조회 3,424
[앵커멘트]

성중립 화장실 의무화 등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법안을 추진해온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이번엔 대형 소매업체내 어린이 용품의 성별 구분을 금지하는 안을 상정했습니다.

해당 규정을 위반하는 기업에는 벌금까지 부과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소수자 보호에 앞장서왔던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백화점내 어린이 용품을 성별에 따라 나눠 진열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입니다.

에반 로우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AB2826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모든 소매업체는 아동복, 장난감 등을 성별로 구분해 배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기존 남아, 여아용 제품을 ‘어린이 단일 섹션’으로 통일해 구성해야하며 차일드케어 상품 전반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오는 2023년부터 발효됩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기업은 천 달러 상당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새크라멘토 비는 AB2826의 아이디어가 로우 의원 사무실 스태프의 9살난 자녀로부터 제기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 주가 성 고정관념을 깨기위한 법안을 잇따라 제정하고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들은 이미 자발적으로 아동 성중립 섹션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일례로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Abercrombie)와 ‘자라’(Zara)는 어린이 유니섹스 라인을 런칭했습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지난 2017년 설문조사 결과 12살 이하 자녀를 둔 전국의 부모 5명 중 1명은 성중립 아동 제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이노베이션 그룹’(Innovation Group)의 2016년 조사에서는 Z세대의 39%만이 성별을 특정해 신발을 구입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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