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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2명 곤봉 살해’ 죄수, 사전에 교도소에 경고

주형석 기자 입력 02.22.2020 01:07 PM 조회 3,897
재소자 2명을 곤봉으로 살해한 죄수가 살해 행각을 벌이기 수시간 전 교도소측을 상대로 자신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41살의 죄수 조너던 왓슨이 북가주 ‘Bay Area News Group’에 보낸 서한에서 교도소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자세하게 고백했다.

조너던 왓슨은 2009년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북가주 ‘Corcoran’ 지역 CA Substance Abuse Treatment Facility and State Prison에서 독방에 수감돼 그동안 수감 생활을 해왔다.

그런데, 지난달(1월) 초 ‘공동 수용실’로의 이동이 결정됐고 조너던 왓슨은 교도소측에 실수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너던 왓슨이 ‘공동 수용실’로 이동하고 6일 뒤 아동성추행범 2명이 그 ‘공동 수용실’로 왔다.

그 중 한 아동성추행범이 밤새 아동용 TV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잠을 잘 수 없었던 조너던 왓슨은 다른 재소자들을 조롱하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해치워야한다는 생각이 계속 본능을 자극했고 1월16일(목) 곤봉으로 2명의 아동성추행범들을 마구 때려서 한명을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고, 나머지 한명도 3일 후 사망했다.

조너던 왓슨은 범행전 아동성추행범이 또다시 아동용 TV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다른 수용실에 있던 재소자들이 “우리를 놀리는 것 아니냐”며 화를 내서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곤봉을 집어들고 공격했다고 서한에서 전했다.

조너던 왓슨에 곤봉으로 구타당해 숨진 2명의 아동 성추행범은 48살의 데이빗 밥과 62살의 그레험 데로와 콘티 등이었다.

서한에 따르면 조너던 왓슨은 공격하기 2시간 전에 교도소 카운셀러에게 지금 즉각 자신을 예전 독방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죄수를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도소 카운셀러는 조너던 왓슨의 말에 비웃으면서 쫒아냈고 이후 2시간만에 재소자들 2명이 살해된 것이다.

이같은 조너던 왓슨의 서한을 통한 주장에 대해   CA 교정재활국 데나 시마스 공보관은 현재 진행중인 사건이어서 언급할 수 없다고 이메일을 통해서 공식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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