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지도부 "적극적 재정정책…경제목표 달성 노력"

연합뉴스 | 입력 02/21/2020 11:26:27 | 수정 02/21/2020 1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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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이징 상업지구의 텅 빈 거리

 

 

중국 최고지도부가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통해 올해 경제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통제 작업 및 경제·사회 발전과 관련한 전면적 계획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6.0%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부분 기관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일각에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5% 경제성장률마저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친 영향이 분명하지만 중국 경제는 거대한 근성과 잠재력이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양호한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연간 경제·사회 발전목표 임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면적 '샤오캉 사회'(小康社會·의식주 걱정이 없이 비교적 풍족한 사회) 건설 승리 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하고, 정책성 금융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온건한 화폐 정책은 더욱 융통성 있고 적절해야 하고, 융자난을 완화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코로나19 예방·통제 작업이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아직 변곡점(정점)이 온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초보적으로 억제됐다. 예방·통제 작업이 단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국에서 새롭게 증가하는 확진·의심환자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고, 치료 후 퇴원하는 숫자가 비교적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새로 증가하는 환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그러면서도 "전국의 코로나19 확산에 아직 변곡점이 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후베이성과 우한(武漢)의 예방·통제 형편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0일까지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사망자는 각각 7만5천여명과 2천2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20일 하루만 보면 확진·사망자가 각각 889명과 118명 증가해,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세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첫 발병지 우한 시민들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전수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주거 단지 폐쇄식 관리까지 강행하는 등 강경 조치를 쏟아내면서 확산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지역 상황에 맞게 차별화 예방통제 전략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단호하게 후베이성·우한 보위전을 하고 질병 확산세를 억제해야 한다"면서 "베이징 예방통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