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에 '진료·수업 등' 온라인으로 일상생활"

연합뉴스 | 입력 02/21/2020 11:22:41 | 수정 02/21/2020 11: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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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의 한 병원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진행한 체조 수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21일 SCMP에 따르면 많은 사람이 건강에 이상을 느낄 경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바로 병원에 가는 대신 온라인 진료를 찾고 있다.

 

온라인 의료업체인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은 "코로나19 확산 후 플랫폼 방문객이 11억1천명을 기록했다"면서 "신규 가입자가 10배 늘었다"고 말했다.

 

17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은 지난 20일간 질병 확산 정보 등을 알려주는 위챗 내 건강 코너 방문객이 지난해 12월 대비 347%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온라인 교육사업과 신선식품 배달 사업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는 게 SCMP 설명이다.

 

지난 10일 각급 학교가 개강할 예정이었지만 등교가 미뤄지면서, 이날 하루 알리바바 계열 딩딩(釘釘) 앱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교사 60만명과 학생 5천만명이 수업했다는 것이다.

 

식품배달업체 메이퇀뎬핑(美團点評)은 베이징(北京) 시내에서의 신선식품 주문량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보다 2~3배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신기술은 사람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질병 예방통제작업에도 쓰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최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중국전자과기그룹(CETC) 등과 발표한 앱의 경우,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하고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코로나19 환자와의 밀접 접촉 여부를 알려준다.

 

항저우(杭州)에서 시범 도입된 또다른 앱은 사용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감염 위험 정도를 판단해 알려준다. 녹색 등급은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지만 노란색·빨간색 등급은 각각 7일, 14일간 격리해야 하는 식이다.

 

이밖에 상탕(商湯) 등 AI 회사들은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가려내고 있다.

 

알리바바클라우드 사의 AI 기반 플랫폼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와 협업해 바이러스의 유전자서열 등 예방·치료 작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한 로봇업체는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병원에서 직원들 대신 로봇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식사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SCMP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