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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국경체포, 2년간 두 배 늘었지만 증가세 둔화

문지혜 기자 입력 02.17.2020 04:08 PM 조회 2,658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망명 신청자들의 미국 체류를 금지하고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멕시코 국경에서의 밀입국자 체포 건수가 지난 2년간 두배나 늘었습니다.

다만, 이같은 증가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국경수비대(USBP)는 지난해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 주 국경을 넘으려는 불법이민자 9만 3천 187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는 2010년(10만 천 127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모두 샌디에고와 엘 센트로 구역에서 적발됐는데, 1년 전인 2018 회계연도 때 보다 37%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2017년엔 4만 4천 719명으로, 2년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남서부 국경에서 극명하게 나타났습니다.

텍사스 주 국경 리오 그란데 밸리에서는 2019 회계연도에 체포된 밀입국자 수가 33만 9천명에 달했습니다.

2018년 기준 16만 2천명에서 폭등한 것입니다.

남서부 국경 전체에서는 지난해 85만 2천명이 붙잡혀 2018년 39만 7천명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해당 증가 인원은 중남미 망명 신청자 유입과 일치했습니다.

현행법 상 망명 신청기간에는 미국에 체류할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체류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망명 신청이 인정될 때 까지 미국 밖에서 기다릴 것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기약없는 대기시간에 지친 중남미 이민자들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밀입국을 시도하고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전국의 밀입국자 체포 건수가 지난 8개월 연속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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