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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12월 주택 가격과 판매량 ‘급증’

주형석 기자 입력 01.25.2020 01:54 PM 조회 6,665
남가주 지역의 주택 가격과 판매량이 지난 달(12월)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Times는 지난 달(12월) 남가주 6개 카운티 주택 판매 중간가격이 55만달러로 나타나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19개월만이다.

남가주 주택 판매 중간가격은 1년전 같은 기간인 2018년 12월보다 7.2% 상승했다.

남가주 주택 판매량도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2.1% 늘어났다.

1년 동안 주택 판매량이 22.1%나 증가한 것은 남가주 지역에서 지난 2016년 이후 3년여만에 최고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LA County 경우에 2019년 12월 주택 중간가격이 628,250달러로 7.4% 상승했고 주택판매량도 같은 기간 동안에 18.4%로 늘어났다.

Orange County 경우 지난 12월 한달간 주택 중간가격이 732,750달러에 3.2% 올랐는데 특히, 주택판매량이 무려 36.9%나 증가했다.

Riverside County는 지난해(2019년) 12월에 6.9% 오른 401,250달러를 기록했고 그 주택판매량은 17.9%였다.

San Bernardino County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San Bernardino County는 2019년 12월 한달 동안 주택 중간가격 355,000달러로 7.7% 증가했고 그 기간 주택판매량은 21.5% 올랐다.

San Diego County 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12월에 575,000달러로 4.5% 상승했고 주택판매량도 24.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entura County 경우에는 지난해(2019년) 12월에 주택 중간가격이 569,000만달러로 1% 내려가  남가주 6개 카운티 중에서 유일하게 가격이 내려갔다.

같은 기간 Ventura County 주택판매량은 가격이 떨어진데 힘입어서 14.9% 증가했다.

LA Times는 남가주 주택 가격과 판매량 상승에 대해 1년전 수치가 워낙에 낮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1년전인 2018년 12월에는 남가주 지역에서 주택구입 여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는데 주식시장이 상당한 하락세에 빠지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몰아치던 시기였다.

당시 ‘Buyer’들은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것인지를 놓고 고민했고 그 결과는 2018년 12월 주택 판매량이 그 1년전인 2017년 12월에 비해 무려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될 정도였다.

2018년을 지나 2019년 초까지도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됐다.

2019년 상반기까지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는데 상반기를 지나 중순이 되면서 서서히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됐고 소득 증가와 모기지 이자율 감소 등으로 주택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고소득층이 적극적으로 주택구입에 나섰고 그것이 전체 주택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주택시장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만, 한가지 생각해야될 것은 주택 중간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그것이 주택들의 가치가 모두 오르는 것으로 혼동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택 중간가격은 그 달에 어느 가격대 주택이 가장 많이 판매됐는지를 의미하는 것이지 모든 주택들 가치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에게는 ‘Good News’지만 아직 주택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주택가격 상승이 ‘Good News’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고소득자들 중에 ‘Rent House’에 거주하는 경우도 많은데 전체 CA 지역의 ‘주택 임대료’를 인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2020년) 봄 기간 동안에 이같은 주택 판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금 거의 상한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봄을 지나면서는 더 이상의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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